12.5원 내린 1278원에 출발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9원 내린 1285.6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2.5원 내린 1278원에 출발한 후 결제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해 1280원대에 등락을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함에 따라 긴축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 내린 104.88을 기록했다. 간밤 유럽 중앙은행(ECB)이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한편 기준금리를 0.75%p 인상 하면서 정책당국의 움직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총재는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에 대해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까지 3~4주가 남아 있다”며 “그때까지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