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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6월 FOMC, 인플레 안정 의지 재확인...불확실성 여전”


입력 2022.06.16 09:22 수정 2022.06.16 09:22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물가 상승 경계감 조기 해소 어려워...유가 상승 영향 가능성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75bp(0.75%p) 금리 인상에도 뉴욕 증시 상승과 국채 금리 및 달러 하락 등 금융시장의 흐름은 안정적이었다”면서도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조기에 해소되기 어렵고 유가 상승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흐름 역시 불안정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통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8.6% 올랐다고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8.6%는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김유미 연구원은 자이언트 스텝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데 대해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나 금리 결정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발표되고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었다는 점이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7월에 발표될 6월 미국 CPI가 물가가 전년동월비 8% 중반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준이 7월에도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에는 양적 긴축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빅스텝(한 번에 기준 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해 연말에는 3.5%까지 금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13일 6월 미국 CPI 발표에 이어 26일과 27일 FOMC 를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이며 이 기간 동안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달러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과 하락이 제한적인 보합권 내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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