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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韓증시, 시장접근성 부족”…선진지수 편입 불발되나


입력 2022.06.10 19:31 수정 2022.06.10 19:31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시장 접근성 평가서 낙제

MSCI지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 증시가 또 다시 낙제점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접근성 제한과 제한적인 공매도 등이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10일 MSCI는 각국 증시의 시장 지위를 결정하기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별 시장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MSCI는 한국 증시에 대해 여전히 역외 외환시장이 부재해 투자 제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매도 역시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문 기업설명(IR) 자료 등 정보 접근성 부족하고, 배당금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등이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사전 평가 성격인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고려하면 올해도 한국은 선진국지수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 MSCI와 더불어 세계 양대 지수 산출기관으로 꼽히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인터내셔널(FTSE)을 비롯해 다우존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의 기관에서 모두 선진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MSCI에서는 14년째 DM 편입에 실패하며 신흥국(EM)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번번히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는 오는 24일 결정된다. 이번 선진국지수 편입 후보에 들지 못하면 기회는 내년 6월로 넘어간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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