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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정부, 법치 말하면서 측근 검사 통해 검치"


입력 2022.06.10 11:27 수정 2022.06.10 13:3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여론·국민 무시 오만한 국정, 더 못 두고봐

지금 민주당에게 필요한 건 '줄탁동시' 자세"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윤석열 정부는 법치를 말하면서 13명의 측근 검사를 통해 검치를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거버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 정부 내 법조인)' 경험 운운하면서 '프라이빗 어토니(private attorney·대리인)'를 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과거 감찰 징계 대응인인 이완규 전 검사가 법제처장에 올라서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변호인 조상준 전 검사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된 것이 그렇다"고 했다.


이어 "법률적 근거가 없는 한동훈 법무부에 인사 검증을 위탁하는 위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여론과 국민을 무시한 오만한 국정을 언제까지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67년 정당 역사상 가장 단결된 힘을 모아 안팎으로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다하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라며 "우린 평가를 두려워해서도 변화를 주저해서도 안 된다. 오직 다시 국민에게 온전히 사랑받는 유능한 정당으로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본연의 민주당 재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 추인 투표를 거쳐 '우상호 비대위'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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