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외국인 5월 국내 주식 12억9천만 달러 매도…4개월째 순유출


입력 2022.06.09 12:00 수정 2022.06.09 11:0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전체 증권투자금 순유입 전환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금도 4개월 연속 빠졌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전월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2억9000만 달러가 순유출 되면서 전월(42억60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채권 자금의 경우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앞서 지난 1~2월 매달 30억 달러 이상 유입됐지만, 3월에 5억4000만 달러로 줄었고, 4월(4억7000만 달러)에는 더 감소됐다.


그 결과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7억9000만 달러로 순유입 전환됐다. 지난 3월 약 34억 달러가 유출된 이후 4월 37억8000만 달러로 규모가 커졌지만 세 달 만에 감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2일 1288.6원까지 큰 폭으로 상승한 후 반락했다.


한은은 “5월 중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기대, 중국 봉쇄조치 지속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매파파적인 5월 금융 통화위원회 회의 결과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및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영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들어 미 고용자표 호조와 고유가 지속 우려 등으로 재차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5.7원으로 4월의 5.1원보다 늘었다.


달러 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단기 지표인 원·달러 스왑레이트 3개월물은 4월 말 -0.38%에서 지난달 말 -0.14%로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7일 기준으로는 -0.29%을 기록했다. 4월말 대비 이달 7일 기준으로 변동폭은 0.9%p 수준이다.


3년물 기준 통화스왑금리는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 등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5월 말 2.54%, 이달 7일 기준 2.54%를 기록하며 0.32%p 올랐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3억4000만 달러로 4월 330억2000만 달러에 비해 26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외환 스와프 거래(-22억7000만 달러)가 줄어든 데 주로 기인한다.


한편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0.44%p로, 전월(0.33%p)보다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