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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일자리 이동 줄었다…2020년 이직자 5.2% 감소


입력 2022.06.08 15:22 수정 2022.06.08 15:22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전체 취업자2483만명…전년대비1.9% 증가

‘2020년 일자리이동통계’ ⓒ통계청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발발한 해에 전년(2019년)보다 국내 일자리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등록취업자 수는 2020년 2483만2000명으로 2019년 2435만8000명보다 47만3000명(1.9%) 증가했다.


2019년 주된 일자리가 2020년에도 유지된 근로자는 171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62만명(3.7%) 증가했다. 2020년 새롭게 등록된 진입자는 396만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5만5000명(1.4%) 늘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동자의 감소다. 2020년 다른 기업체로 자리를 옮긴 이동자는 367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0만2000명(5.2%) 감소했다. 이동률은 14.8%로 전년 15.9%에 비해 1.1%포인트(p)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 통계는 당해 12월 기준 자료와 전년도 12월 기준 자료를 놓고 비교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2020년 12월 기준 통계의 경우 2019년과 비교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일자리가 2020년에도 유지된 근로자의 비율은 건설업(48.7%)과 사업시설·지원업(56.2%)을 제외한 전 산업군에서 60% 이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유지율은 숙박·음식점업(6.9%p), 보건·사회복지업(4.0%p)에서 크게 증가했고 공공행정(-5.4%p), 제조업(-0.9%p) 등에선 감소했다.


이동률은 숙박·음식점업(-2.3%p), 보건·사회복지업(-1.4%p), 사업시설·지원업(-1.4%p) 등 대부분 산업군에서 감소했다. 전년 대비 이동률이 증가한 산업군은 공공행정(0.9%p)이 유일하다.


근로자 특성별 일자리 이동률 ⓒ통계청

성별 일자리 현황을 보면 2020년 유지율은 남자 70.7%, 여자 67.3%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유지율은 전년에 비해 남자 0.7%p, 여자 1.8%p 증가했다.


이동률은 남자 15.4%, 여자 14.0%로 남자가 여자보다 다소 높았으나, 진입률은 여자 18.7%, 남자 13.9%로 여자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유지율은 30대, 40대, 50대에서 각각 72.7%, 76.1%, 74.7%로 전체평균(69.2%)보다 높았다. 유지율은 전년에 비해 60세 이상(2.4%p), 30세 미만(2.1%p), 50대(0.8%p), 40대(0.7%p), 30대(0.0%p) 순으로 전 연령대에서 모두 증가했다.


이동률은 30세 미만(20.5%), 60세 이상(14.2%), 30대(14.2%) 순으로, 진입률은 30세 미만(32.0%), 60세 이상(17.5%), 30대(13.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금증가 이동은 남자가 57.9%, 여자가 61.0%로 나타났다. 연령별 임금증가 이동은 30세 미만 근로자가 64.1%로 가장 높았고, 30대(62.3%), 40대(59.0%), 50대(55.5%) 순으로 높았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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