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관할 노원구청장도 경선한 당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공천과 관련 자신을 비판한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기 관할인 노원구청장도 안 찍어내리고 경선한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먼저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저는 공천관리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공천관리위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위주로 진행됐고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의 제기는 충청남도 공천에서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는 이야기였고 그 사람을 안넣어주면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이야기가 들어왔다"며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도지사 선거는 승리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충청남도 상황은 잘 모른다, 원칙대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정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공천혁신을 한다면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을 분당을에 배치하는 것은 혁신도 정도(正道)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최고참으로서 그저 필요할 때 필요한 의견을 이야기할 뿐"이라며 "이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발상 자체를 해본 적도 없고, 내 향후 거취를 위해 촌평을 캠페인으로 이용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