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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곧 착수…권성동 "11 대 7 배분, 법사위원장은 국힘"


입력 2022.06.06 15:32 수정 2022.06.06 15:3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후반기 국회 8일째 공백 상태

국회 인사청문회 4건 등 올스톱

권성동 "연휴 끝나면 본격 협상 시작"

"법사위만 넘기면 일사천리 진행"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지 8일이 지났지만,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국회가 8일째 공백 상태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구성 등 상황을 지켜본 뒤 이번 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당이 자체적인 노선갈등·개혁갈등이 있고, 우리는 조속한 원구성을 바라고 있지만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 계속 요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봐서 이번 주말 끝나고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공백으로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데드라인을 정했다. 다만 국세청장 후보자의 경우 전반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의 거부로 열리지 못한 만큼, 청문회 없이 임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권 원내대표는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의 잘못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책임을 행정부에 넘길 수 없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청문회 없이 임명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합참의장, 교육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에 접수돼서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그때까지도 원구성이 안 되면 행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법에 따라 임명을 해도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없는 거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여야 간 최대 쟁점인 상임위원장 분배에 대해서는 지난해 합의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1 대 국민의힘 7로 상임위원장을 분배하되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배정하겠다, 국민의힘 몫으로 하겠다는 것은 여야 합의사항"이라고 거듭 못을 박았다. '국회의장 선출부터 하자'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조금 전 현충일 기념식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텐데 왜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 협상에) 다른 쟁점이 있겠지만 과거에도 여야가 교대된 적이 많이 있었다"며 "여당일 때 (위원장을 맡는) 상임위가 있고 야당일 때 있고 관행화되어 있기 때문에 협상하면 서로 의견 조율은 금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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