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히딩크도 엄지 척’ 웃음 선사한 2002 레전드


입력 2022.06.05 19:16 수정 2022.06.05 20:4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히딩크, 이영표 비롯한 2002 4강 신화 멤버들 지휘

한국 축구 미래 책임질 14세 이하 대표팀과 매치업

히딩크 감독과 2002 레전드 팀. ⓒ 뉴시스

2002 4강 신화 멤버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라운드에는 화기애애함이 넘쳐 흘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 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14세 이하(U-14) 팀에 3-4 패했다.


이번 레전드 팀은 20년 전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올려놓았던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정해성 전 코치, 김현태 전 골키퍼 코치 등이 보좌했다.


히딩크 감독과 2002 레전드 팀. ⓒ 뉴시스

선수단은 4강 신화 멤버였던 김병지, 이영표, 최진철, 송종국, 이을용 등이 포함됐고 조원희, 오범석 그리고 현역인 수원FC 위민의 지소연이 레전드팀을 이뤘다.


이들을 상대한 꿈나무들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인 골든에이지 과정에 있는 U-14 팀 선수들이었다.


전, 후반 각각 30분씩 8:8 맞대결을 펼쳐졌으며 레전드팀이 꿈나무들의 체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히딩크 감독과 2002 레전드 팀. ⓒ 뉴시스

레전드 팀은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실점했다. 그러자 이을용이 전반 8분 슈팅으로 만회했고 이후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 레전드팀은 미소를 머금은 채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성장세를 지켜봤다.


특히 골키퍼 김병지는 이번에도 골문을 비우고 드리블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당시 이를 크게 꾸짖었던 히딩크 감독이었지만 이번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