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SG부터 4위 KIA까지 안정적 승률 유지
5위 경쟁 4팀은 1경기 차 이내에서 초접전 양상
일주일 사이,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나서고 있다.
부동의 선두 SSG 랜더스가 최근 3연패로 주춤한 사이, 2위권 경쟁팀들이 바짝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승수를 쌓고 있다.
한화와의 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키움 히어로즈는 마침내 6할 승률(33승 22패)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고, SSG와의 주말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LG가 키움을 1.5경기 차로 쫓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뜨거운 상승세를 보였던 KIA가 LG와 1경기 차 벌어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라는 역시나 ‘절대 1강’ SSG의 하락세다. SSG는 지난 2일 KT전에서 1-14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꺾이더니 LG에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2위 키움과의 격차가 3경기 차로 줄어들고 말았다. SSG의 최근 고민은 역시나 풀 죽은 타선이다.
1위 SSG부터 4위 KIA까지 넉넉한 승수를 확보하고 있다면 5위 이하부터는 5할 승률이 붕괴되며 저마다의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경쟁은 무려 4팀이 맞물려있다. 5위 삼성부터 8위 롯데까지 4개팀이 1경기 차 이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끼어드는 듯 했던 5위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3승 7패 부진에 빠졌고 결국 4위 KIA와의 격차가 4경기 차로 벌어지며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전통의 강자 두산 베어스도 좀처럼 연승 바람에 올라타지 못하며 중위권에서 허덕이는 중이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팀은 역시나 롯데다. 한때 2위까지 오르면서 가을 야구의 꿈을 키웠던 롯데는 투, 타 집단 부진 속에 순위가 급전직하했고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의 성적은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최하위 성적이다. 그러면서 어느새 순위도 8위까지 떨어져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7위 KT와 9위 한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서 6승 4패를 기록 중이며 느리지만 천천히 상위팀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며 확 치고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