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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업별 대출금, 역대 두번째로 증가...서비스업 46조↑


입력 2022.06.03 12:00 수정 2022.06.03 10:5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1644조7000억...전분기比 약 64조 증가

우크라 사태·코로나 금융지원에 대출금↑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이 역대 두 번째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코로나 금융 지원 등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권의 빚이 대폭 늘어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64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3조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분기(50조1000억원)보다 확대됐으며, 증가액은 2020년 2분기(69조1000억원)에 버금갔다. 전년 동기말 대비 증가율은 14.5%로 전분기(13.4%)보다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제조업(428조5000억원)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차질 심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등으로 증가폭(13조2000억원)이 전분기(2조8000원) 대비 급증했다. 증가액은 2020년 2분기(47조2000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다.


특히 서비스업(1073조6000억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다른 운전자금 수요 증가, 코로나 금융지원 자금 공급 등으로 전분기(40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46조4000억원)가 상당 수준 늘었다.


서비스업 증가는 부동산업, 도・소매업 등이 견인했다.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지속 등으로 증가액이 11조2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도・소매업도 대형마트, 면세점의 업황 부진 등으로 전분기(10조5000억원)보다 크게 증가(11조8000억원)했다.


또 금융·보험업은 부동산PF 대출, 기업어음 매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조3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규모는 전분기(7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업황 악화 등으로 증가폭(2조5000억원)이 같은 기간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증가폭이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확대됐다. 운전자금 증가액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30조8000억원에서 41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증가폭이 모두 전분기 대비 늘었다. 예금은행의 증가폭은 21조7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8조3000억원에서 35조8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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