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1%을 기록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서울 및 1기 신도시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모두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하지만 신혼부부, 직장인 수요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커지는 이자 부담으로 매매를 포기하고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임차인도 늘어나고 있어 전세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3%,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재건축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용산, 강남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용산(0.22%) ▲강남(0.06%) ▲강서(0.06%) ▲성북(0.06%) ▲금천(0.03%) ▲중랑(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마포(-0.04%) ▲강동(-0.03%) ▲송파(-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5%) ▲중동(0.01%)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파주(0.08%) ▲남양주(0.04%) ▲군포(0.03%) ▲시흥(0.03%) ▲부천(0.02%) ▲이천(0.02%) 등이 올랐다. 반면 ▲성남(-0.12%) ▲수원(-0.05%) ▲용인(-0.04%) ▲인천(-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금주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0.01% 올랐다.
서울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중심의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산(0.14%) ▲종로(0.13%) ▲영등포(0.11%) ▲중랑(0.07%) ▲동작(0.05%)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20%) ▲은평(-0.09%) ▲양천(-0.06%) ▲서대문(-0.06%)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1%) ▲중동(0.07%) ▲일산(0.02%) 등은 올랐고 ▲동탄(-0.06%) ▲평촌(-0.05%) ▲분당(-0.04%)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36%) ▲남양주(0.08%) ▲김포(0.06%) ▲군포(0.05%) ▲화성(0.05%) 등이 올랐고, ▲용인(-0.03%) ▲인천(-0.03%)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