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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北 도발에 "안보리 단호한 대응 주저해선 안돼"


입력 2022.05.25 15:20 수정 2022.05.25 15:20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주요국과 긴밀 공조 유지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 주도할 것"

ⓒ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포함 탄도미사일 3발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더 이상 단호한 대응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외교부 대책회의 후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주요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이라며 "또 한반도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3월 24일 북한의 ICBM 발사 이후에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우방국들과 공조를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공감대를 관련 국가에 적극 형성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결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주요국들과 공동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구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북한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요한 자원을 방역과 민생 개선이 아닌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1·2차관과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핵외교기획단장, 미국·일본·중국·러시아를 각기 담당하는 지역국 국장, 안보리 담당 실·국장, 재외국민 안전 담당 국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직후인 이날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 시위를 단행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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