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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박지현 '대국민 사과'에 "사과로 선거 못 이겨" 비판


입력 2022.05.24 16:27 수정 2022.05.24 16:2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 지키는 게 더 좋은 전략"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둔 24일 "내로남불 오명을 벗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당내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행보를 사실상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현장을 다니고 있다. 시민들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다"며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오느냐는 아픈 소리도 들었다.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고 했다.


그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시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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