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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주 이어 봉하 총출동 '국민 통합' 메시지 방점


입력 2022.05.23 15:28 수정 2022.05.23 15:2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준석·권성동 등 지도부 대거 참석

尹, 비서실장·정무수석 보내 예우 갖춰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

5.18 이어 ‘국민 통합’ 행보에 박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당 차원에서 참석한 데 이어 '국민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일정이 겹치며 직접 참석은 못했다. 하지만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부수석을 보내 예우를 다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맞아 한덕수 총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메시지에) 담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 주요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16년에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각각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부와 대통령실 인사들까지 총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이어 협치와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님이 생전 추구하셨던 '국민통합'과 '성숙한 민주주의'의 불굴의 가치는, 오늘날 우리 마음속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며 "어떤 반대에도 '국민 통합'을 우선 가치에 두셨던 노 전 대통령님의 '용기'를 가슴에 되새기겠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살아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주었던 리더십을 기억하며, 우리 사회에 깊게 남아있는 정치대립을 해소하고,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로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를 새겨본다"며 "국민 대통합의 강물로 함께 흐르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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