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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銀 정길호 대표 4연임 ‘청신호’…실적 고공행진 ‘눈길’


입력 2022.05.24 06:00 수정 2022.05.24 07:03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2016년 취임 후 연임 성공 6년째 대표직

자산 13조원 목표…포트폴리오 다각화

위기대응 전략·영업역량 강화 계획 수립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OK저축은행

오는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의 4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 대표 취임 후 OK저축은행의 당기 순익이 10배 가까이 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자산 총액은 12조2495억원이다. 이는 전년(9조162억원) 대비 35.86% 증가한 수치다. 저축은행 중 자산총액 10조원 돌파는 2020년 SBI저축은행에 이어 OK저축은행이 두 번째다. 자산 격차도 SBI저축은행과 크게 줄어 지난 2020년 2조2390억원에서 불과 1년 만에 9006억원으로 좁혀졌다.


OK저축은행은 2015년 출범 직후 당기순익은 49억원이었으며 정 대표가 취임했던 2016년 92억원에는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780억원까지 끌어 올리는 등 해마다 두 자릿수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당기순익은 2434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111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금융권에 해당하는 지방은행인 경남은행(2306억원), 광주은행(1965억원), 전북은행(1613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여신액도 10조3515억원으로 2019년 6조7408억원 보다 53.56% 증가했다. 수신액도 6조4737억원에서 10조8098억원으로 66.98% 크게 늘었다.


가계대출 의존도의 경우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난 2017년 64%에서 2018년 53.6%, 2019년 51.10%로 그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대로 인해 2020년 생활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비중이 52.73%로 잠시 증가했지만 이내 다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런 성장세를 발판 삼아 올해 자산 13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자산 확대를 이뤄가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품별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와 거래고객 확대를 위한 심사전략 수립 등을 펼칠 예정이다. 기업금융의 경우 수익 중심으로 유연한 위기대응을 통한 영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영업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반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통해 ‘문서 필요 없는 저축은행’으로 탈바꿈 해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략도 세웠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정치 경제 산업 전반의 모니터링을 통해 변화 화는 영업환경을 지속 분석해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정길호 OK저축은행의 4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의 임기는 오는 7월 3일 만료된다. 정 대표는 지난 2016년 대표직에 올라 2년씩 세 차례에 걸쳐 연임에 성공하며 6년 가까이 OK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의 연임에 대해 “취임 이후 꾸준한 자산 성장 및 수익성 확대를 통해 OK저축은행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리테일 중심의 영업에서 기업 금융 확대를 이끄는 등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을 평가됨에 따라 연임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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