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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서울고검장 “직원들과 어려운 시기 헤쳐 나갈 것”


입력 2022.05.23 10:08 수정 2022.05.24 10:27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전체적인 인사 보면 공정해질 것 기대”…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

국회에 검수완박 관련 요구 시사…“檢 중립성·독립성은 지켜야 할 가치”

김후곤 신임 서울고검장이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후곤 신임 서울고검장이 23일 “직원들과 합심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도록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고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첫 출근길에 취재진들에게 “지금 검찰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취재진들이 최근 검찰 조직 내부의 분열·갈등 분위기를 묻자, 김 고검장은 “서로 합심해서 전체가 하나가 되는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취재진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쏠림 현상이 있었다는 지적하자, 김 고검장은 “고검장 취임 첫날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전체적인 인사를 보면 공정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윤’(非尹)으로 분류되는 김 고검장은 1996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임관 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 등을 경험했다. 지난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탁) 정국에선 검찰 내 반대 목소리를 대변했고, 최근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후배들의 신망도 두터워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김 고검장은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내용하고 절차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회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직원들하고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의 중립성이나 독립성은 검찰이 존재하는 한 지켜야 할 가치”라며 “업무 추진 과정에서 두 가치를 항상 중심축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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