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를 국민에게 시범적으로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공원 조성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주요 지점 별로는 '국민이 열다', '국민과 걷다', '국민과 만나다', '국민이 만들다' 네가지 주제로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안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용산공원이 대통령 집무실 앞마당까지 연결되는 만큼 대통령 집무실 투어, 경호장비 관람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자세한 내용은 용산공원 국민소통공간 누리집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방문희망일 5일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개방은 장기간 폐쇄적인 공간이었던 용산기지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과 소통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 용산공원이 미래 국민소통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