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美 지표 부진·뉴욕증시 반등…‘숨고르기’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2원 내린 1277원에 출발했다.
이날 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최근 급등에 대한 일부 되돌림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화는 미국 소비심리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뉴욕증시 반등과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과정이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미시건 소비심리는 59.1로 전월(65.2)과 시장 예상(64.0)을 모두 하회했다”며 “하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금융시장 위험회피 성향이 다소 완화되자 달러도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말 간 미국 지표 부진이 긴축 경계 진정 및 위험선호 회복으로 이어진 역설적인 현상은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 진정과 당국 경계 등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7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