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틈새상품으로 여겨졌던 생활형 숙박시설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관련 규제도 완화되면서, 건설업계에선 고급화를 시도하면서 주력상품으로까지 발전했다.
실제 생숙의 입지는 이전과 많이 달라진 상황이다.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등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신규 공급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입지, 상품성이 아파트에 못지 않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경쟁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공급된 생숙의 분양 성적표도 우수하다. 지난해 3월 부산에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는 평균 3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월에 서울 강서구에 분양한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도 평균 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이 지역 최고층 랜드마크로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154㎡, 전체 1162실 생활숙박시설과 상업시설로 공급된다. 앞서 해당 단지는 지난달 청약에서 전체 1162실 모집에 10만 1045건이 몰려 평균 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겸비한 덕분에 도심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 시장 트렌도 자리잡고 있다" 며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세금과 대출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이제는 대세 상품으로 자리 잡아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