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온전한 피해지원으로 팬데믹 위기 극복 실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온전한 경제회복, 다자주의 국제협력 재건,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공통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의 긴밀한 공조로 시너지를 창출해야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제22회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추 부총리의 취임 후 첫 국제회의다.
이 회의는 한중일 3국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아세안+3(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협의체다.
추 부총리는 우선 팬데믹으로부터 온전한 경제회복과 경제의 구조적 전환 대비를 위한 역내 정책공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공통 현안 대응을 위해 한중일간 소통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한국이 효과적인 방역조치와 과감한 정책 대응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 하면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성장(+0.7%)을 달성했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하방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민생경제 안정 ▲대내외 리스크 적기 대응을 통한 거시경제 안정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온전한 피해지원을 통한 진정한 펜데믹 위기 극복을 실현하고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완화,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사시 적기 대응하고, 국가·가계부채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거시경제 안정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개혁과 공공·노동·교육 등 경제·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경제활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참조금리 변경, 자국 통화 공여절차 등 제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산금리 검토와 제3국 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논의 중인 제도개선안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에 더해 AMRO의 역량 강화가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회원국들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는 방향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일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중심으로 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 논의 진전사항도 점검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