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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中 코로나 봉쇄에 1분기 매출·영업익 '뚝'


입력 2022.05.12 07:28 수정 2022.05.12 07:2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을 맞으며 올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 감소한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이 52.6% 줄어든 1 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상하이 등 중국 내 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현지 뷰티(화장품) 사업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뷰티 사업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던 중국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6%, 72.9% 급감한 6996억원, 6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실적을 제외하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0.7%감소했다.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 사업은 벨멘, 엘라스틴,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와 홈케어 브랜들이 선전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5526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원을 시현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3927억원, 영업이익은2.6% 성장한 514억원을 달성했다. 높은 성장을 보인 ‘코카콜라‘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몬스터 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비탄산 음료 ‘파워에이드’와 ‘토레타’도 건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후, 숨, 오휘, 빌리프, CNP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디지털 갤러리를 오픈하고 NFT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북미 뷰티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더크렘샵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높여 나가며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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