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원 오른 1277.7원 출발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원 내린 1275.3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원 오른 1277.7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18분경 전 거래일 보다 3.80원 상승한 1280.2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0년 3월23일(고가 1282.5원) 이후 최고치다.
달러 강세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과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현재 미국 중앙은행의 주요 임무”라며 “긴축 통화 정책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애틀랜타에서 열린 회의에서 빅스텝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은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긴축 움직임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는 내달 1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