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석열 대통령] 尹, 中부주석 만나…"中 방문 초청"


입력 2022.05.11 02:30 수정 2022.05.10 22:1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中, "韓, 우호적 이웃·협력적 동반자"

韓中FTA, 한반도 비핵화도 언급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청사 접견실 앞에서 왕치산 중국 부주석과 인사를 나눴다.ⓒ뉴시스

왕치산 중국 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요청하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또 "양국은 서로에 있어 우호적 이웃이자 협력적 동반자"라며 한중 간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왕 부주석은 10일 오후 윤 대통령을 만나 "시진핑 주석께서는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시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5층에서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경축사절단에 이어 네 번째 외빈으로 왕 부주석과 중국사절단을 맞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중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의 인사와 축언을 먼저 전한다"며 친서를 전달했다.


왕 부주석은 "수교 30주년 이래 양국 관계는 전면적이고 빠른 발전을 거두었고 공동이익이 많아지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역, 나아가 전 세계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부단히 더 높은 수준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 부주석은 전략적 소통 강화 및 유지, 실질적 협력 심화, 중한문화교류의 해 개최를 계기로 국민우호 증진, 다자조율을 통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구축, 한반도 협력 강화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한중 FTA 2단계 협상 마무리와 함께 제3국 시장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양국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강하고 양국 간 산업 공급망은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작년에 양국의 교역액은 3600억 달러(약 459조 3600억 원)를 돌파했고, 누적 사업 투자액은 1000억 달러(약 12조 7600억 원) 가까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이 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존중한다"며 "한중일 (외 다른 국가와의) 협력과 한중일 FTA의 조속한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중 수교 30주년 및 한중문화교류의 해 개최를 언급하며 "양국이 우호 증진 행사를 더 많이 설계하고 실시함으로써 관계 발전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북한 도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소통 강화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