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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Q 영업익 1330억…분기 매출 사상 첫 1兆 돌파


입력 2022.05.10 09:39 수정 2022.05.10 09:3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1Q 영업익 동박 사업 245억, 화학사업 861억

SK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SKC

SKC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SKC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5% 늘어난 1조1206억 원을 기록했다. SKC의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9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2125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 다변화를 통해 동박 판매량이 처음으로 분기 1만t을 돌파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7월 연산 5만t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2분기에는 같은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착공해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348억 원, 영업이익 861억 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과 MCNS 연결 효과 등으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2분기에도 북미, 유럽 등 고부가 지역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354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첨단 IT및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친환경 열수축 포장재 ‘에코라밸’ 등 친환경 소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에도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1329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CMP패드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2분기에는 CMP패드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고객사를 확대해 인증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라믹 파츠는 고객사 공정 고도화에 따라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C는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에 더해 ESG 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SKC와 산업은행이 맺은 금융협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5000억 원의 유럽 증설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거래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대출 관련 ESG 인증 최고등급(GL1)을 받으며 SKC 동박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22일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알려주는 게임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출시했다.


올해에는 2017년부터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운영해온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확대 운영한다.


거버넌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한 SKC는 올해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 독립성을 다졌다. 또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내 다양성도 강화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최종 소비자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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