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치면 김동연 앞서긴 하는데'…김은혜 측, 강용석 딜레마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으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약간이지만 지지율을 분점하고 있어서다. 특히 산술적으로 강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김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실제 조원씨앤아이가 노컷뉴스 의뢰로 6~8일 경기도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42.8%, 김동연 후보 43.5%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런데 강 후보의 지지율은 5.2%였다. 범보수 후보로 통하는 김은혜 후보와 강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김동연 후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PNR이 뉴데일리 의뢰로 6~7일 경기도 유권자 8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40.5%, 김동연 후보 46.6%로 6.1%p의 격차를 보인 가운데, 강 후보 지지율이 이를 넘어서는 8.2%를 기록했다.
▲이준석 "文정부 최대업적 尹·최재형 임명…安, 단수공천 가능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단수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5년 간 가장 잘한 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임명"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들어온 후보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을 내부 조사나 원칙에 따라서 단수공천 하는 경우도 따로 있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전략공천과 단수공천은 다르다. 단수공천 중 하나가 전략공천이며 지원한 후보 중에 적절한 인물이 없을 때 전략공천으로 내리꽂을 수 있는 게 하나의 방식"이라며 "어차피 안 위원장이 넣겠다고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단수공천의 가능성을 살피는 것이지 전략공천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분당갑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던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를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박 전 의원은 "분당갑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접는다"며 "내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6월 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 여러분과 온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적었다.
▲"다주택자 못 버티나"…아파트 매물 쌓이는 경기도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선 올해 처음으로 11만개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에 이른다. 집값 상승세가 더딘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상대적으로 급지가 낮은 지역의 매물을 정리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물건은 이날 기준 10만885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매매와 전세 물건을 모두 합친 수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 4~5일에는 11만개를 넘어서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매물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매물이 증가했는데, 일부지역에선 재작년 보다도 많은 매물이 쌓여있는 상태다. 실제로 화성에선 매매 물건이 8571개가 등록됐는데, 2년여전 매물 적체가 가장 많았던 때와 비교해도 500개 이상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