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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동티모르 정부와 대규모 조림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2.05.04 15:00 수정 2022.05.04 16:2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CCS 프로젝트와 조림사업 동시 추진 통한 저탄소 LNG 생산

정인보 SK임업 대표,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왼쪽부터)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 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 E&S

SK E&S가 동티모르 정부와 손잡고 산림 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통한 탄소감축에 나선다.


SK E&S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동티모르 정부, SK임업과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 정인보 SK임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세계산림총회(WFC) 참석차 이뤄진 동티모르 정부단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됐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산림 분야 최대 국제행사로, 제15차 행사가 2~6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동티모르 내 신규조림(Afforestation), 재조림(Reforestation) 및 산림황폐화방지(REDD+) 등 산림 조성·복원을 위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산림은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격리하는 ‘탄소 저장고’로서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자사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산림 조성·보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SK E&S는 호주 산토스와 함께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탄소 포집·저장)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업해 왔다.


호주 북쪽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분리·포집한 뒤, 조만간 생산을 마치는 바유운단 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예정이다.


SK E&S는 CCS 기술을 활용해 CO2를 직접 감축하는 동시에 금번 동티모르 조림·산림보전 사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2040 넷제로 추진’ 목표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은 “동티모르 지역의 CCS 및 산림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SK E&S는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탄소감축을 추진, ESG 경영을 강화하고 SK그룹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페드로 도스 레이스 동티모르 농수산부 장관은 “SK E&S, SK 임업과의 산림개발 협력이 동티모르 산림생태계 개선과 지구온난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보 SK임업 대표는 “SK그룹 관계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함께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국내외 사업들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대표 임업기업으로써 자연 기반 탄소배출권 사업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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