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호·박보균·한화진 청문보고서 동의…정호영은 사퇴해야"

박홍근 "협조할 것은 협조할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장애인특별운송사업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재차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추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건을 상정해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추 후보자는 경제정책 추진 역량과 정무적 경험을 두루 갖췄다"며 "저성장과 양극화를 모두 극복해야 함과 동시에 물가 등 대내외 경제 리스크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청문위원들은 추 후보자가 그 직무를 수행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간사단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며 "민주당이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 후보자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경제 상황을 감안해 (일부 의혹을) 기재위에서 해소하는 조건으로 전격 채택하기로 했다. 박 후보자도 여전히 부적격 의견이 많지만 적격·부적격을 청문경과보고서에 병기해 채택하기로 했으며, 한 후보자에 대해서도 어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온 정 후보자는 버티기로 일관한다"며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