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27조2000억원, 매출 1233억원
카카오페이가 1분기 외형 성장은 유지했으나 연봉 인상 등 인건비가 늘어나며 적자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 매출 123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억79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1169억원으로 4분기 연속 평균 7%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2.2%다.
연결매출을 살펴보면 151만 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94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인건비 상승, 주식 보상 비용 및 광고선전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직전 분기 대비 20.4% 감소한 12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11억원, EBITDA 37억3000만원, EBITDA 마진율 3%를 기록했다.
영업외이익에서는 이자 수익이 발생 3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거래액은 27조2000억원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래액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10%p 높은 30%를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대출 중개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1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 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8.9건으로 매분기 성장했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2018년 대비 471% 증가한 누적 7000억원을 돌파했다.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20~40대의 머니 잔고 보유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머니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온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 대출 중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손해보험사의 본허가 획득,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와 금융 혁신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