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向 수출 18개월 만에 '역성장'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우려는 중국 봉쇄라며 2분기 수출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인 9%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2일 전망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의 4월 수출은 577억 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3월까지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던 일평균수출액은 중국 봉쇄 영향으로 둔화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중국 봉쇄령의 영향이 4월 수출 실적에 반영됐다며 중국향 수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해 18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의료기기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의 역풍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봉쇄되면서 중국 물동량이 급감하고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 투자 진행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중국의 3월 시클리컬 품목(철강, 기계, 플라스틱)과 소비재 품목(화장품, 제약, 의료장비) 수입액은 전년 대비 감소 전환했는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