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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듀테크’ C랩 과제 2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입력 2022.05.01 11:00 수정 2022.05.01 08:5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캐릭터가 기기 습관 길러주는 ‘필로토’

온라인 시험 관리·감독 서비스 ‘에딘트’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경영진이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창업자들과 함께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캐릭터가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Piloto)’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EdInt)’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59개 C랩 과제의 분사·창업을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가졌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C랩 스핀오프 창업 1세대인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솔티드’의 조형진 대표와 메타버스 스타트업 ‘모픽’의 신창봉 대표도 참여해 지난 7년간의 사업 경험을 나누고 신규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팀워크를 잘 유지하는 게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스타트업들보다 빠르게 성장해 삼성전자와도 협업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AI 캐릭터는 아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파악해 눈높이에 맞춘 쉬운 표현으로 대화한다.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정하고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게 돕는다.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거나 장시간 시청 시 눈 운동을 시켜주며 거북목, 시력저하 등을 예방한다. 유해 콘텐츠가 감지되면 차단해준다.


필로토는 개발 초기부터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었다. 임상 실험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개선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딘트는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응시자는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해 주최자가 마련한 가이드에 따라 응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AI가 응시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부정행위가 감지되면 감독관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시험 종료 후에는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고 시험 영상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는 2012년 12월 도입 이래 지금까지 365개 과제에 1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전체의 약 58%가 사내외에서 사업화됐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받고 판로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도움을 받는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 내 재입사 할 수 있다.


분사창업 첫 기업인 솔티드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해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석하여 올바른 골프 스윙 자세를 코칭 해주는 솔루션으로 골프 스포츠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0년말 아마존 골프 트레이닝 제품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미국과 유럽 등에 납품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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