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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제치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1위’ 탈환


입력 2022.04.29 10:46 수정 2022.04.29 10:5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점유율 23% 회복…애플 18% ‘2위’

글로벌 폰 시장 전년 대비 7% 감소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8%를 기록해 2위로 떨어졌으며 이어 샤오미 12%, 오포 9%, 비보 9% 순서였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400만대로 전년 동기(7660만대) 대비 3% 감소했다. 플래그십 신제품이 없던 전분기(6900만대)와 비교하면 출하량이 7%이 증가했다.


애플의 출하량은 5900만대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 ‘아이폰13’이 출시된 전분기(8150만대)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은 부품 부족 여파로 나란히 부진을 겪었다.


2021-2022년 분기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출하량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출하량은 3억2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부품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제조사는 부품 부족을 극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할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급에 영향을 미친 부품 부족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플래그십 출시가 (전작 대비)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장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사는 “부품 부족이 곧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쟁은 시장 회복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1분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전쟁은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3월 초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글로벌 규모로 볼 때 그 결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제조사는 러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지만 러시아에서 이들의 출하량을 합쳐도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2% 미만에 불과하다”며 “다만, 전쟁의 영향이 원자재 가용성 감소, 가격 상승,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기타 공급업체로 이어진다면 더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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