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무색…나스닥 동조화 심화
비트코인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에 힘입어 5000만원대 수성에 성공했다. 다만 동조화가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라 ‘탈중앙화’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067만원으로 전날 대비 1.4% 올랐다. 빗썸에서는 0.8% 오른 505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나스닥 지수 영향이 크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메타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선방하며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치솟은 것이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382.60포인트(3.06%) 급등한 12,871.53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올해부터 나스닥과의 동조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비트코인 시세 역시 따라가는 모습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74만1000원, 37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1.7%, 1.4%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