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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윤석열 "충청인 자부심 갖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입력 2022.04.29 00:00 수정 2022.04.28 21:5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고향 충청 당선 뒤 첫 공식 방문

GTX-C 천안 연결 등 공약 재점검

'충남아들' 어필하며 "공약 이행" 강조

어퍼컷 세레머니로 시민들에 화답도

윤석열 당선인이 28일 오후 충남 예산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참배를 마친 뒤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약속과 민생' 행보로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이 충남지역을 방문한 것은 대통령 당선 뒤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충청지역 공약을 점검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고향민들의 뜨거운 환호에 윤 당선인 특유의 어퍼컷 세레머니도 나왔다.


윤 당선인은 먼저 첫 일정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 다례제가 열리는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찾았다. 윤 당선인은 충무공의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經 足懼千夫:한명의 병사가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의 적에 대항할수 있다)' 문구를 인용, "국정운영 시 항상 제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금의환향'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도민들을 만난 윤 당선인은 "여러분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저희 집안이 400년 이상 충청서 뿌리내린 집안인데 그 자손으로 충청인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28일 오후 충남 천안역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연장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어 천안역으로 이동해 GTX-C 노선의 확장 방안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GTX-C 노선을 평택과 천안까지 확장하겠다는 게 윤 당선인의 공약이다. 이창규 충청남도 기조실장은 "수도권 대중교통체계 수혜지역이 확대되고 접근성 향상에 따라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효과를 분석했다. 윤 당선인은 나아가 천안역 증·개축과 구도심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내포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저출산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지역균형 발전에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포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교통망 등 인프라 확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를 모신 충남 예산의 충의사를 찾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참배를 마치고 지지자들 앞에 선 윤 당선인은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제가 보름 후면 막중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며 "애국·애민 정신을 한시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과 악수를 하려는 지지자들이 몰리며 한때 현장이 마비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 기념 다례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끝으로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즉석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저를 일으켜 세워 주셔서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지난 대선에서 보여주신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항상 잊지 않고 국민의 민생을 제가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 고향인 대전·충남 시도민께서 보내주신 응원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선거과정에서 말씀드렸던 약속들을 전부 잘 지키겠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 혼자서 모든 일을 잘 해내기에는 결코 쉽지 않다"며 "여러분께서 끝까지 변함없이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당선인은 시민들의 요청에 유세 기간 트레이드마크였던 어퍼컷을 해 보이며 사진 촬영을 했으며, 연설을 마친 뒤에도 같은 세레머니로 시민들의 흥을 유도했다. 지지자들은 "사랑한다"는 말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윤 당선인의 대전·충남 방문에는 홍문표·이명수·성일종·김태흠·배현진·이용·윤주경 등 국민의힘 의원뿐만 아니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2일 차인 29일에는 충북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윤 당선인은 대구·경북, 호남, 부산·경남, 수원, 인천 등을 방문했으며 강원지역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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