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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 1兆 영업익 LG화학…"고부가 제품으로 수익 개선 전력투구"(종합)


입력 2022.04.27 17:51 수정 2022.04.27 17:5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태양광 필름용 POE, 하이니켈 양극재 등 프리미엄 제품 호조

"2Q도 판가 인상,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운영 효율 극대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LG화학이 원료가 상승 및 중국 봉쇄조치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등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흑자가 두루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역시 대외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 영업 활동 등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유지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0.4% 늘어난 11조608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3.9% 적은 7692억원이다.


이중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 9635억원, 영업이익 634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1분기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을 10~20% 하향 조정하기도 했지만 태양광 패널용 필름 POE, 기저귀용 고흡수성수지 SAP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부문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


LG화학은 "NCC는 스프레드 축소에 따라 10~20% 가동률을 조정했다. 2분기에도 현재와 동일한 시황이라는 가정하에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운스트림 제품도 일부 가동 조정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BS는 중국의 증설로 하반기부터는 시황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당사는 고부가 ABS 제품을 갖고 있으며 규모 경쟁에서도 우위가 있어 수익성 방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PVC 경우 "일부 조정은 있겠으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가성소다도 배터리 소재 등 수요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LG화학 1분기 실적(에너지솔루션 제외)ⓒLG화학

나프타 수급 관련해서는 리스크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나프타 외에 대신 사용할 LPG 사용 비중을 높여 원료를 다변화하고 있다. 나프타 사용량의 4분의 1 정도를 LPG 사용하도록 설비 개선중이며 설비 운영을 유연하게 조정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5680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등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 달성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OLED 재료, 반도체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도 사업 확대가 지속될 전지재료 중심의 출하 물량 증가 및 프리미엄 제품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은 "하이니켈 양극재, OLED/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개선으로 첨단소재 매출이 증가했다. 향후 하이니켈 비중이 지속 늘어나고 OLED 등 고부가 제품 출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분리막 사업도 중장기적으로도 손익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단결정 양극재와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 매출 발생을 예상한다"면서 "청주 공장 개조해서 생산 준비 완료했다. 안전성 개선됐기 때문에 다결정 보다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돼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는 내년에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은 "하이니켈 비중이 20~30%정도다. 내년에는 대부분 매출이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발생한다"면서 "망간리치(고망간 양극재)도 논의중이며 오는 2024년 출시할 계획이다. 고전압 로우 니켈 제품도 추가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팜한농은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등 작물보호제 수출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오랜 기간 추진해온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원가절감, 재료비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만족도 향상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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