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7시간 파업, 28일~5월4일 전면파업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021년 임금협상(임협) 난항으로 오는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25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27일부터 7시간 파업,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면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수주 대박으로 일감이 넘친다고 하면서도 노조의 교섭 재개 요청에는 회신하지 않는다"며 "5월4일 이후 일정은 중앙쟁대위 회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 가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등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합법 파업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15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 반대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