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646억, 영업익 255억, 순이익 360억
2030년 양산능력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으로 상향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사업 중심의 투자 성과에 힘 입어 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2030년 양산능력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양극재는 45%, 음극재는 23% 상향하고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 44.1% 증가…성장 견인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64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 순이익 360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5.2%, 9.5% 감소했다.
분기 최대 매출을 7분기 연속 달성한 것은 2020년 3분기부터 양극재 광양공장 양산체제를 구축하며 꾸준히 성장에 속도를 낸 영향이다. 라임케미칼과 내화물 사업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배터리 소재 사업은 전분기와 비교해 44.1% 증가한 31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 증가와 원료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48.1% 증가한 2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극재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가 늘어나 23.7% 증가한 4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19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화물 사업은 수주 증가로 13.8% 증가한 1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도 호실적을 거두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7.4% 오른 360억원을 나타냈다. 침상크코스 생산 자회사 피엠씨텍은 중국 전기로 가동률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로 580억원의 매출과 1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도 양극재 판매 확대에 따라 457억원의 매출과 12.3%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NCA·LFP 양극재 사업 추진…성장 가속화 나서
포스코케미칼은 신규 고객의 수주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2030년 배터리소재 양산능력 목표를 기존 계획 보다 상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극재는 42만t에서 61만t으로, 음극재는 26만t에서 32만t으로 각각 상향한다.
양극재는 먼저 하이니켈 NCA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 등의 사업화를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NCA양극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며, LFP는 원료와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조기 사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M·NCMA양극재를 중심으로 북미·유럽·한국·중국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NCM·NCMA 양극재는 니켈(nickel), 코발트(cobalt), 망간(manganese), 알루미늄(aluminum)을 원료로 활용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말한다. LFP 양극재는 리튬인산철 양극재로 보급형 전기차 등에 주로 활용하는 소재를 뜻한다.
음극재는 천연흑연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대응하고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의 양산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SiOx(실리콘복합산화물) 및 Si-C(실리콘카본) 제품 등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6월에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t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9만t으로 확장 준공할 계획이다.
음극재 세종공장도 1만5000t 규모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의 생산 라인을 확장한다. 올해말까지 양극재는 연산 10만5000t, 음극재는 8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니켈·흑연·전구체 등의 원료와 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