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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재건축'이 견인…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


입력 2022.04.22 16:20 수정 2022.04.22 16:4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둔촌주공 분양 '제동' 실망 및 새 정부 정책 기대감 혼조

임대차법 영향 임차수요 움직임…수도권 전셋값 낙폭 축소

최근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공사비 갈등 여파로 아파트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층의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뉴시스

최근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공사비 갈등 여파로 아파트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층의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


또 윤석열정부가 규제 완화(합리화)에 방점을 찍고 있어,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신고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2%,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23개구가 상승 또는 보합을 나타냈고 3개 지역이 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0.12%) ▲동작(0.07%) ▲양천(0.06%) ▲영등포(0.05%) ▲도봉(0.04%) 등이 올랐다. 반면 ▲강서(-0.06%) ▲광진(-0.01%) ▲강동(-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1기 신도시와 뚜렷한 호재가 부족한 2기 신도시의 움직임이 서로 엇갈렸다. ▲일산(0.10%) ▲중동(0.08%) ▲평촌(0.07%) ▲산본(0.07%) ▲분당(0.02%) 등은 상승한 반면 ▲광교(-0.06%) ▲파주운정(-0.03%) ▲판교(-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8%) ▲구리(0.04%) ▲안양(0.03%) ▲이천(0.02%) ▲수원(0.01%) ▲시흥(0.01%) 등이 올랐다. 반면 ▲인천(-0.03%) ▲평택(-0.02%) ▲용인(-0.02%) ▲성남(-0.02%) ▲고양(-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과 은행권 전세 대출 확대에도 약세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하락폭 축소 경향도 확인된다.ⓒ부동산R114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과 은행권 전세 대출 확대에도 약세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하락폭 축소 경향도 확인된다. 임대차3법 시행 이후 2년차가 되는 8월이 다가오면서 발 빠른 임차인 움직임에 따라 수도권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로 전주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신도시는 0.04% 떨어진 반면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01%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중랑(0.14%) ▲노원(0.09%) ▲도봉(0.09%) ▲성동(0.09%) ▲영등포(0.08%) ▲용산(0.05%) 등이 오른 반면 ▲강서(-0.24%) ▲송파(-0.06%) ▲성북(-0.06%) ▲강남(-0.06%) ▲은평(-0.05%) ▲동작(-0.05%)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판교(-0.20%) ▲동탄(-0.10%) ▲분당(-0.07%) ▲위례(-0.01%) 등이 하락했고 ▲일산(0.04%) ▲산본(0.03%) ▲광교(0.01%) 등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6%) ▲파주(0.05%) ▲안성(0.05%) ▲광명(0.04%) ▲이천(0.0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남(-0.05%) ▲화성(-0.01%) 등은 하락했다.


지난주 비용 갈등으로 서울 최대 규모 재건축인 둔촌주공(총 1만2032가구 중 일반분양 4786가구) 공사가 중단되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둔촌주공 외 다른 사업장들도 원자잿값 폭등에 따라 조합과 시공사 사이의 공사비 혹은 분양가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주택 수급 개선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의 경우 당장의 신축 입주는 물론 2~3년 뒤 입주하는 분양물량도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에 따른 매물 확대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약세 국면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가격(매매 및 전세) 움직임과 더불어 규제 완화 기대에 따른 시장 불씨들이 쉽게 사그라들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양도세 중과 유예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등 중심지에서의 매물 확대에는 다소 한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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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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