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하락 출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하락…코스닥도 920선 내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하락 출발하며 2700선이 붕괴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9.44p(1.08%) 하락한 2698.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700선 밑으로 떨어진 후 좀처럼 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앞서 미국 뉴욕 증시가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마감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토론 패널로 참석해 “(금리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50bp(0.5% 포인트)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68.49포인트(1.05%) 내린 3만479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66포인트(1.47%) 내린 4393.79, 나스닥지수는 278.41포인트(2.07%) 내린 1만3174.65로 각각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9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원과 277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모두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1.18%)와 현대차(-0.82%)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모두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92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같은시각 전 거래일 대비 10.11포인트(1.09%) 내린 919.5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29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억원과 583억원 순매도를 보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IT하드웨어, 반도체, 화학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디지털컨텐츠 등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0.37%)만상승하고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을 비롯,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HLB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