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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정호영, 검증서 다소간 문제 알았다"


입력 2022.04.18 11:33 수정 2022.04.18 11:3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1차 검증서 문제 그리 심하지 않았다고 판단"

"尹, 한동훈 인선 포인트...법무부 기득권 혁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8일 '아빠 찬스' 등 각종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부실' 지적에 "검증 단계에서 다소 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충분히 해명됐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저희가 1차로 검증은 했다. 그 대상이 되는 자녀들의 평판조회 등을 봤다"며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문제와 관련된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인수위 내부에서나 후보자가 정 후보자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인가'란 질문에 "아니다"라며 "장관의 덕목과 능력과 개혁 의지와 동시에 '다운사이드'가 분명히 있을텐데 이를 하나의 덕목에 비춰 검증을 조금 더 하면서 최종적으로 인사청문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저희는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와 정서를 당연히 정치적 프로세스는 감안을 해야 하지만 동시에 국가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좋은 인재를 쓰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라며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인 인사청문회가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배경도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당선인께서 한동훈 후보자의 젊음, 능력, 그동안의 역경 등을 보며 좀더 중히 쓰고 싶다는 생각을 초기부터 갖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자가 더 큰 시각에서 법무부를 하나의 부처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경제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법무부의 엄청난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혁신을 좀 해달라, 그게 당선인의 (인선)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검수완박을 저지 하기 위해 한 후보자를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한 후보자 지명 당시는 검수완박 문제가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우연히 한 후보자를 임명한 후에 갑자기 예민해졌다"고 일축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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