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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유영하 단일화 기류...金 저격한 홍준표


입력 2022.04.18 10:22 수정 2022.04.19 10:5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공천 패널티’ 언급한 홍준표, 김재원 향해 “야비하게 정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경선 경쟁자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지난 17일 저녁 회동한 두 사람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 패널티'를 언급하며 김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정치를 그렇게 야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는 지난 17일 저녁 7시30분 대구 모처에서 회동했으나, 의견차가 커서 단일화 협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 전 위원은 "인내심을 갖고 유영하 후보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경선의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대구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가 많이 들어왔다"며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김 전 최고위원 후보 단일화 제안에 화답하며 "당 경선이 임박한 만큼 김 후보와 허심탄회하게 대구 시민을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논의한 뒤 결과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재원·유영화 단일화 기류 속,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룰을 언급하며 김 전 위원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SNL코리아 리부트'의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나와 "27년간 이 당에 있었는데,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벌점을 준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의 경우 10%,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15%를 감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경우 2020년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뒤 당선된 홍 의원은 총 25%의 감점을 받게 된다.


홍 의원과 함께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최고위원은 해당 방침을 정하는 표결에 참여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패널티 내용을 '현역 의원 5%, 무소속 출마 10%에 중복 감점 방지'로 규정을 고쳤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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