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지수, '10개국·39개 기업' 구성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워터 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HANARO 글로벌워터 MSCI(합성) ETF는 글로벌 지수개발기업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MSCI)가 발표하는 'MSCI ACWI IMI Water ESG Filtered'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상수도, 수도업, 수처리와 물 관련 장비에 투자하는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통과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으로 구성한다.
특히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중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보전'에 부합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련 매출이 없는 기업은 제외하는 것이 특징으로, 적극적인 ESG 투자 기준을 적용한다.
기초지수는 2월 말 기준 10개국의 물 관련 39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56%), 영국(12%), 프랑스(7%), 일본(6%) 등 선진국 기업이다.
물 관련 산업은 글로벌 산업분류(GICS) 기준으로 물공급, 용수시설, 수처리 및 이와 관련된 장비 등의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구성 상위 종목은 베올리아인바이론먼트(6.4%), 웨이스트매니지먼트(5.9%), 아메리칸워터웍스(5.7%), 그라코(5.5%), 유나이티드유틸리티 그룹(5.3%) 등이다.
물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자 상품으로, 생명체에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 그런데 미국지하수협회에 따르면 담수로 활용 가능한 물은 지구 전체 수자원 중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수화시장은 2028년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며, 글로벌 수도기반시설 투자는 2030년 9억~1조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무려 전세계 인프라투자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물은 지구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더욱 소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HANARO 글로벌워터 MSCI ETF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산업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ESG 투자의 대표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