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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는 한국노총의 친구…노동현장 목소리 잘 반영할 것"


입력 2022.04.15 15:14 수정 2022.04.15 15:3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앞으로도 변함없는 친구로 남을 것

더 나은 사회 위해 소통·논의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노동계를 만나는 것은 대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노총 사무실을 찾아 "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늘 불철주야 애쓰시는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노총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는 늘 한노총 여러분들을 뵐 때마다 처음부터 한국노총의 친구가 되겠다 말씀드렸고, 앞으로도 한노총의 변함없는 친구로 계속 남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노총이 추구하는 더 나은 사회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저 역시도 꾸준히 소통하며 우의를 다져나가겠다"며 "현실적인 난제는 솔직히 털어놓고, 대안이 필요하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라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는 국가, 사회, 기업은 더 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어려운 그런 시대가 됐다"며 "우리 경제가 초 저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한노총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 진단했다.


또 "한노총은 산업화와 민주화 시기에 국가발전과 노동자의 권익보호에 헌신해왔고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정부, 노사가 한 몸이 되어 힘찬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한노총 출신 임이자 의원이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 간사로 계시고 어제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한노총 출신인 이정식 후보자를 지명했다.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이 분들과 또 여러분과 함께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노동자가 당당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드린 약속을 실천해나가겠다"며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경청해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반영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김동명 한노총위원장은 "현재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한 새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새 정부의 노동분야 국정과제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당선인께서 일부 우려를 익히 잘 알고 계실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작은 신뢰자산이라도 남길 수 있는 노사정 관계 위해 당선인이 늘 함께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지난 코로나 시기 큰 희생을 치른 노동자와 서민의 아픔을 덜어주는 대통령으로 신임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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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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