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25%로 전월 말 대비 0.0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올랐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같은 기간 대비 0.02%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0.01%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32%로 0.03%p 높아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0%로 각각 0.43%p와 0.02%p씩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각각 0.01%p와 0.04%p씩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