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접 기자회견 열고 소개할 것
성의껏 소개해야 한다는 尹 진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2시 초대 내각을 구성할 인선안을 추가로 발표한다. 윤 당선인이 직접 브리핑을 열고 인선안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과거에는 당선인이 후보자를 지명하는 데 그쳤다면 윤 당선인은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기자회견장에 서 한 사람 한 사람 내각 후보들을 소개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그 이유는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 국민들의 삶을 책임질 책임내각이기 때문"이라며 "그 어느 자리보다도 성의껏 그리고 정성껏 소개해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진심이 담겨있다고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최소 6~7개 부처의 인선안을 공개할 전망이다. 배 대변인은 "인선 발표 내용과 규모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 "죄송했다"는 뜻을 전달한 데 대해 "인간적인 안타까움, 여태까지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뒤늦게 찾아뵀다는 인간적 연민의 마음에서 인사차 말씀드린 것"이라며 "미안하다는 말을 더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일각의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윤 당선인인 박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을 계승하고 홍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두고서는 "박근혜 정부의 수많은 정책 중 국민이 '이 정책만은 쓸모 있다'고 평가하는 게 분명히 있다"며 "신중히 들여다보고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 것"이라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펼친 정책들에 대해서도 국민이 좋게 평가하는 것, 이어갔으면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는 가리지 않고 이어갈 것"이라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약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게 있으면 윤석열 정부는 고민없이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전날 당론으로 의결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국회의 일은 국회에서 해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윤 당선인 입장은 형사사법제도 같은 국가의 모든 제도는 국민의 입장에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민생 문제에 최우선 전념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