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환경 대응·협력관계 구축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인도네시아 무하마드 루트피 무역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 이후 관련 후속 논의 등을 위해 개최했다.
양측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인도네시아 CEP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제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문 장관은 한·인니 CEPA와 RCEP이 조속히 발효돼 양국 기업이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루트피 장관은 조속한 국회 비준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양측은 역내 디지털·그린 전환과 같은 신(新) 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공급망·청정에너지·인프라 등 실물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들은 미국이 구상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올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무역·투자·산업·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2030 부산 EXPO’ 유치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에 측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