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인력 1300여명 동원돼 주불진화 '총력전'
축구장 크기 730배 면적 불타 피해 커질 듯
강원 양구 산불 이틀째를 맞은 11일 산림·소방당국이 헬기 27대를 투입하는 등 주불 진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날이 밝자마자 산림청 헬기 7대와 군 헬기 13대를 비롯해 총 27대를 진화 작업에 투입하고, 지상에는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1300여명이 나섰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이 전날 저녁 헬기 철수 이후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산불 현장을 정밀 측량한 결과 화선은 13.5㎞였고, 피해 면적은 521㏊(521만㎡)로 조사됐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약 730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했다. 이후 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29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에 순간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