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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이달말~다음달 초 확진자 10만 명대 초반 예상"


입력 2022.04.08 14:01 수정 2022.04.08 19:0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2주 후부터 10만 명대 아래로 떨어져…4주 후 3만2000명대 예상

위중증 환자수, 1주 후 977명→4주 후 607명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길음 어울림마당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이달 말~다음달 초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대학연구팀은 지난 6일자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유행 감소를 전망하면서 2∼3주 내 10만명대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일 0시 기준 주간(3.30∼4.5) 일평균 국내 감염자는 25만4144명으로, 직전주(33만5408명)보다 8만1264명이 감소했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교수팀은 백신·변이·치료제 사용에 따라 현 수준의 감염 전파율이 지속될 경우, 1주 후(4.13)에는 이 수치가 25만1330명, 2주 후(4.20) 20만4082명, 3주 후(4.27) 15만9438명, 4주 후(5.4) 12만773명까지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은 최근 2주간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를 0.847로 추정했다. 이 교수팀은 이를 기반으로 현행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새로운 변이의 영향이 없다는 가정에 따라 향후 2주간 감염 재생산지수가 낮아지고 확진자 수도 감소 추세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재생산지수가 0.7 수준으로 낮아지면 1주일 후 확진자 수는 21만8193명, 2주 후엔 16만4388명으로 줄고, 재생산지수가 0.5로 더 낮아지면 각각 20만70명, 12만1630명으로 감소한다고 봤다.


이효정 경북대학교 교수 연구팀도 6일 기준으로 재생산지수가 유행 감소를 나타내는 1 미만으로 줄었다면서 확산세가 증가할 경우에도 1주 후 16만433명, 2주 후 14만181명, 3주 후 12만364명, 4주 후 10만1571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유행 확산이 아예 꺾였을 경우에는 2주 후부터 바로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져 4주 후에는 3만2000명대까지 내려간다고 예상했다.


정일효 부산대학교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의 평균 재생산지수를 0.63으로 보고 분석했다. 그 결과 1주 후에는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2266명, 2주 후에는 11만6518명으로 내려간다고 예측했다.


연구팀들은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위중증 환자 수도 유행 감소세와 함께 서서히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교수팀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1주 후 977명, 2주 후 862명, 3주 후 735명, 4주 후 607명으로 내려간다고 전망했다. 손우식 수리과학연구소 연구팀도 중환자가 이달 초중순에 정점에 달한 후 이달 말에는 750명 밑으로 내려간다고 예측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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