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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샀는데 매트에 번개탄 자국 선명…환불 못 하나


입력 2022.04.08 10:40 수정 2022.04.08 10:3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보배드림

중고차를 샀는데 매트 밑에서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남아 있어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7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중고차 샀는데 이거 연탄 자국 맞나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매트 바꾸려고 들췄다가 나도 당황했다"며 "산 지 일주일 조금 지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질문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운전석 뒷자리에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동그랗게 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동그란 흔적의 지름은 15cm를 넘는 크기였다. 번개탄 규격이 지름 13.1cm에 두께가 5cm인 점을 감안하면 주변까지 녹은 착화탄 흔적이 15cm가량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봐도 번개탄 자국이 맞다", "허위매물로 신고해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8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부천에 살던 B씨가 중고차 구매 후 실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동그랗게 탄 자국을 발견했다.


이에 차를 판매했던 곳에 찾아가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B씨는 소비자보호원과 경찰을 찾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차 성능에 문제가 없어서 고지의무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사례도 차의 객관적인 성능에 큰 하자가 없다면 번개탄 자국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는 환불 사유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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