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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고객중심 경영 강화 통해 스판덱스 1위 지킨다


입력 2022.04.07 16:32 수정 2022.04.07 16:3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조 회장 “변혁의 시기…민첩한 조직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조현준 효성 회장.ⓒ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고객중심 경영을 한 층 더 강화해 신뢰 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스판덱스를 비롯해 주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2022년의 경영방침을 ‘고객중심 경영, 신뢰 받는 기업’으로 세우고 이를 위해서 ▲VOC를 통한 고객 중심 경영으로 고객에게 신뢰 얻고 ▲조직은 고객의 요구와 변화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게 탈바꿈하고 ▲고객의 목소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 해 경영 전반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조 회장은 올해초 신년사를 통해 “변혁의 시기일수록 민첩한(Agile) 조직과 정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평소 고객의 요구와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빠르게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주문해왔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디지털화 해 관리함과 동시에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C-Cube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C-Cube 프로젝트를 위해 ‘고객(VOC)을 넘어 고객의 고객(VOCC; Voice of Customer’s Customer), 경쟁사(VOCO; Voice of Competitor)’의 목소리까지 경청한다.


현재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62개 무역법인 및 사무소와 32개의 생산법인에서 수집된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시장현황, 기술정보, 고객불만, 대응현황 등 고객의 VOC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하고 있다.


또한 조 회장은 민첩한 대응을 위해 부서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부서 간 기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생산기술센터를 2019년에 설립하기도 했다. 생산기술센터는 생산과 설계가 서로 협업하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곳으로 조 회장은 이를 통해 ‘직원소통-기술개선-탁월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고객만족-후진양성’의 선순환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효성 스판덱스 소재 크레오라.ⓒ효성

조 회장은 국내외 주요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해외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의 최고 지도자나 경영자를 직접 만나는 등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 회장의 취임 후 중동 전력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디·두바이·카타르 방문을 시작으로 인도 스판덱스 공장 투자를 위해 인도 재무부 장관을 만나고, 이후 중국 취저우시 당서기와 취저우 스판덱스 공장과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18년 2월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 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효성화학 PP 공장을, 광남성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설립했다.


또 조 회장은 같은 달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논의하고 8월에는 한국에서 중국 위안자쥔 저장성 당서기를 만나 동반성장을 모색하기도 했다.


2019년 5월에는 중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른 ‘웨강아오다완취’ 지역인 선전(深圳)에 방문해 천루구이 시장을 만났으며, 6월에는 베트남 브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와도 만나는 등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또한 글로벌 종합 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11월에는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 효성TNS의 ATM 관련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2021년에는 미국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을 만나 효성중공업이 2019년에 인수한 멤피스 공장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효성TNS의 미국 법인을 방문해 현지 시장을 점검했다.


또 조 회장은 평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파리 인터필리에르 등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현장에서 고객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왔다.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면 조 회장은 다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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